‘푸틴 저격수’부터 망명한 헬기 조종사까지...막나가는 푸틴의 칼춤?

(서울=뉴스1) 정희진 기자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로 망명한 러시아군 헬기 조종사 막심 쿠즈미노프가 스페인에서 사망했습니다. 그는 러시아 육군 항공대 제319 헬리콥터연대 소속 Mi-8 헬기 조종사였는데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헬기로 전장을 오가며 병력과 장비를 수송해왔습니다.

쿠즈미노프는 러시아 범죄의 공범이 되고 싶지 않다고 밝히며 우크라이나로 망명했는데요. 그는 러시아 병사들의 탈출을 독려하는 다큐멘터리에 등장했습니다.

이에 러시아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는데요. 러시아 GRU의 스페츠나츠 특수부대 장교들은 국영TV에 나와 쿠즈미노프를 제거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러시아의 공개적인 살해 협박이 있었던 만큼, 비난의 화살은 크렘린궁을 향했습니다. 더구나 지난 16일 푸틴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가 숨진 소식이 알려지며, 둘의 죽음이 함께 언급되고 있는데요.

나발니의 사망 소식에 서방의 우크라이나 무기 추가 지원 및 러시아 당국자들에 대한 신규 제재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독일의 장거리 미사일 타우러스 지원도 힘을 얻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나군이 고전하고 있는 전쟁의 향방에 나발니 사망이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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