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침공 속도 높인다...총통부 모형에 전투기 공습

(서울=뉴스1) 정희진 기자,박은정 인턴기자 = 중국 인민해방군이 총통부 등 대만 주요 시설을 타격 훈련용 모의 표적물로 제작해 활용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의 ‘보아이 특구’(博愛特區)는 대통령 집무실 건물과 사법 및 입법부 등 중요한 정부 시설들이 모인 곳인데요.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인민해방군 훈련장의 위성사진과 비교해보면 그 모양이 상당히 유사합니다.

이번에 알려진 훈련장은 보아이 특구 대부분을 구현한 것으로 보아 수도 점령 훈련을 위한 설계로 추측됩니다. 위성지도 전문가인 루더윈은 “훈련장의 비율을 측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시각적으로 봤을 때는 상당히 현실감이 높다”고 했습니다.

과거에도 인민해방군이 다른 장소에 대만 대통령 집무실 건물 모형을 만든 적이 있죠. 이러한 종류의 훈련이 매우 드문 편은 아니지만, 최근 중국의 도발 수위가 심상치 않기 때문에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만 동부 지역에서는 중국의 군용기가 한 달 만에 최대 규모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한편 지난주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중국이 2027년까지 대만을 침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자신이 부임한 지난 3년간 중국이 전투기 400대 이상, 주력 군함을 20척 이상 확보했으며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비축량을 2배 이상으로 늘렸다고 밝혔죠. 그는 중국이 핵무기도 2020년 대비 100% 늘린 것이 가장 우려되는 점이라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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