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무기 공장에 화마 덮쳐 '빨간불'…서울 면적 5배 태웠는데 진화율 고작 3%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미국 텍사스주 서북부 팬핸들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텍사스 산림청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팬핸들 지역 4곳에서 발생한 산불이 계속 확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 중 가장 큰 규모인 ‘스모크하우스 크리크’ 산불은 지난 26일 발화 이후 총 85만에이커(3440㎢)가 소실됐는데, 이는 서울(605㎢)의 5배가 넘는 면적인데요.

‘스모크하우스 크리크’ 산불은 텍사스주 역사상 두 번째로 큰 화재에 기록됐습니다. 다만 화재 진압률이 3%에 불과해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건조한 날씨, 강한 바람 등 여러 변수가 작용할 경우 지난 2006년 발생해 90만 7245에이커(3670㎢)를 태운 북부 애머릴로 화재(텍사스 역사상 첫 번째로 큰 화재)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AFP통신에 따르면 핵무기 제조·해체 공장 ‘팬텍스’는 전날 텍사스주 북부 도시 애머릴로 인근에서 시작된 화마로 인해 가동을 일시중단했습니다.

이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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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ource (화면 제공) : Greenville Fire-Rescue & Jeff Bartle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