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동] 100억 원 들여 지었는데 하루 방문객 10명 안팎 (뉴스투데이 2024.02.01 광주MBC)

(앵커)
강원도 삼척시가 지난 2022년 100억 원을 들여
심포뷰티스마켓을 조성했습니다.

하지만 접근성이 지나치게 떨어져
하루 평균 방문객이 10명 안팎에 불과합니다.

MBC강원영동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인에게 어울리는 색감을 찾는
퍼스널컬러 확인 장비와
네일아트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뷰티 산업과 관련한
미디어아트를 볼 수 있는 전시실도 있습니다.

하지만 평일 오후 건물 전체에
방문객 한 명 없이 썰렁한 모습입니다.

삼척시가 지난 2022년
국비를 포함해 모두 100억 원을 들여 조성한
심포뷰티스마켓은,

지난 2022년 시범 개장을 시작으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척 도심에서만 차량으로 1시간 가량,
도계읍 중심지에서도 15분 이상 걸릴 정도로
접근성이 떨어지는데다,

홍보 부족으로 방문객이 거의 없는 형편입니다.

2022년 8월 개장 이후 연말까지
누적 방문객은 534명,
매출액은 6백 16만 원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다소 늘기는 했지만
1년간 3,844명이 방문했고
전체 매출액은 2천9백만 원에 불과합니다.

결국 감사원이 지난해 10월
뷰티스마켓 설치와 운영 적정성을 살피는
재정투자사업 실태 감사까지 벌였습니다.

시설이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라
지역에서도 조속히 활성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 권정복 / 삼척시의원
"지리적으로나 여러가지 여건이
안 좋았던 것이 사실인데,
삼척시가 홍보라든가 활성화 계획을
빨리 마련해서 개선안을…"

"삼척시는 감사원 제안 등을 토대로
심포뷰티스마켓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감사원은 주변 포도 머루 농가의
와인 마켓이나,

인근에 조성할 반려동물 테마파크와 연계한
폣뷰티 사업 등을 제안했습니다.

삼척시도 감사원의 제안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관련 용역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이종희 / 삼척시 폐광지역사업단
"포도 머루 같은 경우는 이미 재배하고 있으니
전문가들이 많이 계시기도 하고
그분들에게 자문을 구하기도 하고…"

삼척시는 현재 위탁 업체와의 계약이 끝나는
오는 9월 이후 새로운 사업과
접목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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