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 한국카본 화재 초진…대응 단계 해제 / KBS  2023.04.21.

오늘(21일) 새벽 경남 밀양시 한국카본 2공장에서 발생한 불길이 6시간 만에 잡혔습니다. 화재 발생으로 많은 매연이 발생되면서, 밀양시는 주민들에게 야외 활동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늘이 온통 검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지상에서는 방수차가, 공중에서는 헬기가 물을 뿌립니다.

경남 밀양시 상남면 한국카본 2공장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21일) 새벽 5시쯤입니다.

우레탄 가공 공장에서 시작된 불이 자재 야적장으로 확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불이 난지 1시간여 뒤 대응 2단계를 발령한 소방당국은 오전 9시 40분쯤 1단계로 내렸습니다.

소방당국은 헬기 7대와 인력 320여 명, 장비 80여 대를 투입해 6시간 만인 11시 10분쯤 큰 불길을 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낮 12시쯤에는 대응 단계를 모두 해제하고, 잔불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불길이 전신주로 옮겨붙지 않도록, 중장비를 동원해 불에 탄 우레탄폼을 제거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공장 한 개 동 4천여 ㎡가 전소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장에는 가연성 물질인 우레탄폼이 많이 쌓여 있어 불길이 빠르게 확산하고, 많은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불이 나자 직원 20여 명이 급히 대피했고,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불이 난 공장은 야산과 인접해 있지만, 불이 산림으로 확산되지 않았고 산불 가능성도 낮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기계에서 불꽃이 튀면서 불이 시작됐다는 공장 관계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밀양시는 오전 7시 반쯤, 이번 화재로 매연이 발생되고 있다며 야외 활동을 자제해 달라는 재난문자를 주민들에게 보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영상편집: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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