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인 보유 논란이 커진 건 김남국 의원의 해명이 의혹을 풀기엔 너무 부실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여기에다 새로운 의혹도 연일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코인 의혹’ 핵심은 가상화폐 위믹스 코인의 매입 시점과 규모입니다.
위믹스 코인만 약 85만 개, 60억 원어치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명에는 위믹스 코인 거래 내역은 빠져 있습니다.
[변창호/가상화폐 커뮤니티 운영자 : "(거래소) 빗썸에서 위믹스가 나타났잖아요. 그러면 빗썸에 입금한 내역을 인증해야 되고요. 위믹스를 어떻게 취득했는가에 대한 소명이 하나도 안 됐다는 거죠."]
가상화폐 커뮤니티에서는 김 의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가상화폐 지갑이 발견됐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 지갑은 2021년 10월에 만들어졌는데 넉 달 간 최대 10만 개의 위믹스 코인이 이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21년 10월에도 김 의원이 위믹스를 보유했을 수 있다는 겁니다.
김 의원은 위믹스 코인 이외 제3의 코인을 얼마나 가지고 있었는지도 아직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남국/더불어민주당 의원/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 "(이 가상화폐가 그때 한창 뜨고 있었고, 그래서 이 금액으로 위믹스만 한 게 아니라 여러 가상화폐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네, 맞습니다."]
또 김 의원은 현 시점에서 약 9억 원 규모의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누락된 내역이 있어서 실제로는 10억 원이 넘는 가상화폐가 있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이 같은 의혹은 검찰 수사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검찰은 김 의원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기 위해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연일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검찰이 영장 재청구에 나설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한편 위믹스 보유 논란과 관련해 한국게임학회는 국회의원 투자 여부 전수조사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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