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코로나19, 분쟁, 기후변화 위기 등으로 식량난을 겪는 6개국에 쌀 5만톤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8년 1월 식량원조협약(FAC, Food Assistance Convention)에 가입하며 국제사회에 연간 쌀 5만톤을 원조하겠다고 공약했고, 2018년부터 매년 식량위기국 난민과 이주민에게 쌀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세계기아지수(Global Hunger Index)에 따른 긴급성과 우리 쌀에 대한 수용성 등을 고려해 기존 대상국인 예멘·에티오피아·케냐·우간다에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을 추가해 총 6개국에 쌀을 지원한다.
오는 22일 부산 신항에서 시리아행 원조 쌀의 출항을 시작으로 울산, 군산, 목포 등의 항구를 통해 순차적으로 쌀을 각국에 보낼 예정이다.
쌀은 지원 대상국에 6∼7월 중 도착하고 7월부터 각국 주민에게 분배된다.
지난해 7월 세계식량농업기구(FAO), WFP 등 5개 국제기구가 공동 발간한 ‘세계 식량안보 및 영양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세계 기아 인구는 8억 2800만명으로 전년 대비 4600만명 늘어 전 세계 인구의 9.8%다.
또 WFP가 지난달 발간한 ‘2022년 전 세계 학교급식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억 5300만명의 아동과 청소년이 극심한 식량 위기를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혜련 농식품부 국제협력관은 “올해는 우리나라가 WFP에 긴급구호를 요청한 지 60년이 되는 해이자 우리나라가 6년째 식량원조를 공여하는 해”라며 “우리나라는 한 세대만에 식량원조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한 유일한 모범 국가로서 앞으로도 유엔의 기아 종식(zero hunger) 목표 달성을 위해 식량원조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의: 농림축산식품부 국제협력관실 국제협력총괄과(044-201-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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