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광주 지하상가에 길 안내 로봇 등장...'상가 활성화 기대'

◀ 앵 커 ▶
광주 금남지하도상가에 가면,
상점이나 출구가 많아,
길을 찾기 힘든 경우가 있으셨을 텐데요.

스스로 배우고 움직이는 로봇이
이런 어려움을 덜어주게 됐습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높이 120 센티미터,
가로, 세로 각각 40 센티미터의
네모난 로봇 한 대가
상가 안을 돌아다닙니다.

사람이 걷는 속도로 천천히,
그러나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 st-up ▶
“이렇게 로봇 몸체에 있는 화면에는
가게 정보들이 나와있습니다.
원하는 곳을 누르면
로봇이 가게로 안내해 줍니다.”

스스로 학습하며 지식을 획득하는
인공지능 기술과
조종하는 이가 없어도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이 담긴 겁니다.

약 2만 5천 제곱미터 규모에
370여 개 점포가 있어,
그간 시민들은 상가 이용에
어려움을 느껴왔습니다.

◀ INT ▶나윤건(광주 남구), 백승운(광주 서구)
“평소에 다니던 길만 다녀서 처음 오는 곳은
항상 헷갈리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로봇의 등장으로,
이런 불편함이
다소 해소되게 된 겁니다.

운영 방법도 어렵지 않습니다.

◀ INT ▶ 조제현 / 써니팩토리(인공지능 로봇 업체) 사원
“고출력의 충전기를 쓴다면 약 2~3시간 정도
충전하면 8시간 정도는 사용할 수 있으니까
이용하시기에는 큰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밖에도, 실내 공기질 자료 수집이나
화재 감지, 인구밀도 측정 등이 가능합니다.

◀ INT ▶ 김정학 광주 동구 창업지원센터 센터장
"3개월여 동안에 테스트와 실증을 거쳐서
주민들에게 (의견을 물어) 보완하고 수정할
사항을 수정해서, 최신 기술을 적용해서
편안함을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로봇 1대를 만드는 데 든 비용은
8천만 원,
연구 기간은 1년입니다.

동구는 실증 기간 동안
로봇 3대를 운행하고,
관련 기술을 보완하는 등
지하도상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