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가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역 의원과 이에 맞서는 후보자 사이에
세금 체납을 둘러싸고 고발에 맞고발로
맞서고 있어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코 앞으로 다가온 선거를 앞두고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
과열의 시작은 지난달 29일 진행된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후보자 TV토론회였습니다.
무소속 이석형 후보는
현역의원이 세금을 체납할 수 있냐며
부끄럽지 않냐고 지적했습니다.
◀ SYNC ▶이석형 담양·함평·영광·장성 후보,
무소속, 기호 8번
"그리고 얼마나 지역민을 무시했으면 현역 국회의원이 세금을 체납합니까? 부끄럽지 않습니까?"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후보는
체납한 사실이 없다고 항변했습니다.
◀ SYNC ▶이개호 담양·함평·영광·장성 후보,
더불어민주당, 기호 1번
"이석형 후보님이 제가 세금 체납했다고 자꾸 몇 번 이야기하시는데 저는 세금을 체납을 제가 기억하는데는 한게 없고요, "
논쟁이 되고 있는 세금 체납의 실체는
이개호 후보가 후보자정보공개자료에 공개한
배우자의 체납액 84만 5천 원.
이석형 후보는 이를 근거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 INT ▶이석형 담양·함평·영광·장성 후보,
무소속, 기호 9번
"앞으로 실수가 반복되지 않으면 되잖아요. 저는 이 선거 공보물에 나와 있는 세금 체납부분 이걸 토론회에서 이야기 했던건데…"
이에 대해 이개호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이개호 후보는 세금을 체납한 적이
없다는 입장.
배우자의 체납액 84만 5천원이 확인돼
2023년 9월 이미 납부를 마쳤다는 겁니다.
오히려 이석형 후보가
배우자가 아닌 이개호 후보가 체납을 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선관위에
고발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두 후보 모두 국세청에 특별세무조사를
요청하자는 제안까지 나왔습니다.
이에 맞서 이석형 후보 측도
선관위와 경찰에 이개호 후보를
명예훼손과 공갈협박 등으로 맞고발한 상황.
선거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후보자 사이에 고발전이 이어지면서
정책 선거는 또다시 실종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