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전대*조대 의대 교수 사직서 제출 이번주 마무리

◀ 앵 커 ▶
전남대와 조선대 의과대학 교수들이
내일(29) 사직서 제출을 마무리합니다.

아직 사직서 제출 비율이 절반을 넘지는 않았는데,

정부와 의료계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최종적으로 얼마나 될 지 지역사회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천홍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책상에 차곡히 쌓인 종이 서류들.

조선대 의과대학 교수들이 제출한
사직서입니다.

현재까지 전남대 의대 교수 33%,
조선대 의대 교수 32%가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각 대학 비대위는
내일(29)까지 사직서를 취합하고
다음 주 회의를 거쳐
대학에 사직서를 제출할지 말지를
결정합니다.

◀ INT ▶손홍문 조선대 의과대학 교수평의회 비대위원장
"전공의나 학생들의 실질적인 피해가 간다면 우리는 이 자리에 서 있는 의미가 선배로서 스승으로서 그것을 감내하기가 좀 어렵겠다, 그런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습니다."

의대 교수들이 마지막까지 사직서 제출을
고심하면서
아직 사직서 제출 비율이
절반을 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각 대학 비대위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80%가 넘는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에 찬성했던 만큼
내일(29) 사직서 제출이
몰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게다가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확정한 만큼

정부와 갈등이 평행선을 달리면
더 강경하게 나갈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 INT ▶박형욱 전남대 의과대학 비대위 대변인
"이 사태가 길어져서 이제 전공의랄지 학생들의 거취에 이제 변수가 생기고 변화가 생긴다면 좀 강경한 교수님들도 많아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전공의가 떠난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의
병상 가동률은 60% 수준.

수술도 중증과 응급 환자 위주로만 진행하면서
수술 건수도 평소보다 30%가량 줄었습니다.

◀ st-up ▶
전공의에 이어 의대 교수 사직까지
현실로 다가오면서
환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 INT ▶이모씨 / 광주 서구 치평동
"교수님 하나 믿고 이제 제 상태를 오랫동안 얘기를 해가지고 지금 진료를 받는 건데..다른 선생님 만나게 되면 그거를 제 상태에 따라 맞춰져 오기까지가 좀 오래 걸려요."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 교수들이
환자를 두고 병원을 떠날지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