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따라 만든 장갑차, 전장에서 대활약…“미국산과 비교해도 우수“

(서울=뉴스1) 정희진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의 ’험비(Humvee)‘, ’맥스프로(MaxxPro)’, ‘M113’의 유사품을 전장에 배치하고 있다.

험비는 미군의 대표적인 군용차량으로 30년 넘게 미군의 발로 활약했다. 고기동 다목적 차량으로 지휘 통제나 무기와 병력, 물자 수송을 위해 쓰이며 30년 넘게 전장을 누볐다.

맥스프로는 지뢰방호장갑차(MRAP)로, 병력을 안전하고 빠르게 수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M113은 40여 년이나 운영되어온 자유 진영의 베스트셀러 장갑차다.

현재 생산 능력으로 우크라이나군은 험비와 M113의 유사품을 매달 5대 만들 수 있다. 생산품은 필요한 테스트를 마치면 즉시 최전선으로 이동한다.

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산 장비들은 미제와 성능 면에서 차이가 없다고 전해진다. 한 우크라이나군은 처음에 유사품 험비에 탑승했을 때 미국산 수입차와 차이를 구분할 수 없었다고도 말했다.

이밖에도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프랑켄샘(FrankenSAM)’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 이는 우크라이나에서 쓰는 소련제 무기에 미국의 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결합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보유한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인 Buk-M1 발사대와 미국의 RIM-7 씨스패로우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을 결합한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미국의 무기를 유사하게 만들고, 기존 무기를 미국산 미사일과 호환할 수 있게 개조하며 우크라이나군은 자체 생산 능력을 높여가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자폭드론 생산 능력도 러시아를 따라잡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100만 대의 드론 제조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중 95% 이상을 민간 기업이 생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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