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연인이었던 전청조 씨가 사기 혐의 등으로 오늘(31일) 체포됐습니다.
남현희 씨도 전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은 복장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누군가 경찰서 안으로 들어갑니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전 연인이자, 사기 혐의 피의자 전청조 씨입니다.
[전청조/사기 혐의 피의자 : "(사기 혐의 인정하십니까?) …. (남현희 씨도 범행 가담한 것 맞습니까?) …."]
체포 당시 전 씨는 경기 김포시의 친척 집에 있었습니다.
경찰은 신병 확보와 동시에 전 씨와 모친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관련 증거 확보에도 나섰습니다.
지난 23일 한 잡지와의 인터뷰 기사 이후, 전 씨를 둘러싼 논란은 다방면으로 번져왔습니다.
보도 이틀만에 경찰에 접수된 고발장을 시작으로, 추가 고소와 피해 진술들이 이어졌는데, 대부분 사기 혐의였습니다.
주로 자신의 강연에 모인 사람이나 남현희 씨를 매개로 알게 된 이들에게 수천만 원에서 최대 1억 원을 투자금 명목으로 뜯어냈다는 겁니다.
여기에 남 씨에 대한 스토킹 혐의, 남 씨 조카 폭행 혐의 등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남현희 씨도 사기와 사기 미수, 협박,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전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남현희/전 펜싱 국가대표/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정말 많은 나쁜 짓을 해왔던 사람이었던 거잖아요. 지금 저희 가족들도 피해 본 부분들이 되게 많아요."]
앞서 전 씨와 남 씨가 공범 관계로 의심된다는 취지의 진정서가 경찰에 제출된 가운데, 남현희 씨는 진정서를 제출한 강서구의원도 무고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별도 고소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김선영/화면제공:여성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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