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2차 가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박원순 다큐멘터리 제작위원회 ‘박원순을 믿는 사람들’은 영화 ‘첫 변론’의 포스터를 공개하며, 7월 개봉 소식을 알렸습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세상을 변론했던 사람, 하지만 그는 떠났고, 이제 남아있는 사람들이 그를 변호하려한다’는 문구가 담겼습니다.
이 영화는 오마이뉴스 손병관 기자가 박 전 시장의 측근 50여 명을 인터뷰해 쓴 ‘비극의 탄생’을
원작으로 했습니다.
비극의 탄생은 피해자 측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으로 출간 당시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영화 예고편에서도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실을 부인하는 측근들의 인터뷰가 이어집니다.
김주명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
전혀 그런 일 없었고, (피해자는) 오히려 굉장히 비서실에서 일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한편 박 전 시장은 지난 2020년 7월 9일 전 비서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뒤,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해당 사건을 6개월간 조사한 국가인권위는 2021년 1월 “피해자에 대한 박 전 시장의 성희롱이 있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인권위 직권조사 결정문에 따르면 박 전 시장은 2016년 하반기부터 2020년 2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피해자에게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박 전 시장의 아내 강난희 씨는인권위 결정을 취소해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해 11월 패소했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중입니다.
KBS뉴스 양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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