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단독주택에 살게 될 거야” 아파트 한 번 안 찾아보고 오래된 집만 보러 다녔다. 단열은 포기해도 오래된 멋은 지키고 싶었던 부부의 86년생 적벽돌집 고쳐살기🏡ㅣ#골라듄다큐

충청남도 천안. 시간이 멈춘 듯 오래되어 보이는 1986년에 지어진 빨간 벽돌집을 고쳐 사는 신혼부부가 있다. 아파트 모델 하우스, 분양 현장 한번 안 가 본 윤성열, 임성연씨 부부는 오래된 집만 보러 다녔다. 그러던 중, 오묘한 붉은 빛의, 오래된 벽돌집에 반해 버린 두 사람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5개월간의 집수리, 부부는 퇴근 후 저녁 시간을 최대한 활용했고, 때로는 지인들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집을 고치며 그들이 지키고자 했던 것은 하나, 원래 집의 모습을 최대한 보존할 것. 오래된 외부 벽돌과 나무 마감재를 살리기 위해 단열을 포기했고, 옛집에 있던 문고리, 스위치 하나하나를 다 살렸다. 조금은 춥고, 불편했지만 집이 지나온 세월의 운치를 지키고 싶었다고. 심지어 뜯어낸 거실 마루는 차마 버릴 수 없어 주방 천장으로 다시 사용했다는데. 젊은 부부의 손길에 신혼집으로 되살아난 오래된 빨간 벽돌집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지금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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