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시의 쓰레기 소각시설 재공모에
최근 7곳이 신청을 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울산에서는 공영소각장이 쓰레기를 태워 만든 폐열증기를
기업들에 팔아 지난해 쓰레기 처리 매출의
2배가 넘는 백억대 수익을 거뒀다고 합니다.
단순한 쓰레기 처리시설을 넘어
에너지 생산시설로 거듭나고 있는 소각장을
울산문화방송 이다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울산의 공영소각장.
거대한 크레인이 각종 쓰레기를
한 움큼 집어 대형 소각로에 넣고 있습니다.
하루 500톤 정도의 생활폐기물을
소각하는 시설입니다.
쓰레기를 태워 만든 ‘폐열 증기’는
배관을 통해 주변 기업체로 공급됩니다.
"소각장에서 나온 폐열 증기를 한 기업체로 보내는 관인데
시간당 32톤 정도의 증기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기업체들은 생산 제품이 제조와 운송 과정에서
굳지 않도록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데, 폐열 증기를 이용합니다.
이 소각장이 지난해 쓰레기 소각 등으로
얻은 수익이 66억 원인데 반해,
폐열 증기 판매 수익은
143억원으로 2배가 훨씬 넘습니다.
이 소각장에서 폐열 증기를
공급받는 지역기업은 3곳.
울산시가 배관을 설치해주는
조건으로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 권기호 / 울산시 자연순환과장
배관망을 설치하고 보내는 공급라인을
만드는 과정이 많이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해결했기 때문에 지역 기업체에
충분히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소각장의 소각기 3개 가운데
노후화된 1,2호기는 재건립되고 있습니다.
재건립 사업이 완료되면 폐열 증기 생산량이
지금보다 2배 늘어나 판매 수익도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다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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