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에서는 도쿄 인근의 한 병원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2명이 다쳤습니다.
80대 용의자는 범행 이후 우체국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8시간여 만에 경찰에 체포됐는데, 인질들은 무사합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사이타마현 도다시의 한 병원 인근입니다.
경찰차와 구급차 등이 병원 앞 도로에 대기 중입니다.
어제 오후 1시쯤, 한 남성이 도로에서 병원 진료실 유리창을 향해 권총 2발을 발사했습니다.
[목격자 : "엄청난 소리가 들렸습니다. 가스 폭발 때 나는 소리 같이 ‘쾅’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이 총격으로 40대 의사와 60대 환자가 다쳤는데,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오토바이를 타고 약 1.5km 떨어진 우체국으로 숨어들었습니다.
권총을 든 채 여성 직원 2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다 약 8시간 만에 체포됐습니다.
인질들은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경찰은 대치 8시간여 만에 80대 용의자를 체포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일본 NHK 뉴스 : "경찰은 조금 전 용의자 스즈키 츠네오를 인질강요처벌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한편 병원 총격과 인질극이 일어나기 직전 용의자의 집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경찰은 이 화재와의 관련성도 조사하고 있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이번 범행이 일어난 곳은 학교와 주택가가 밀집한 지역입니다.
총격과 인질극이 8시간 이상 이어지면서 학생들은 하교하지 못한 채 밤늦게까지 학교에 대기해야 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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