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 기간(2월 9~12일) 동안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캐리미는 알뜰한 일본 여행을 위한 꿀팁도 함께 소개한다.
샤워도 가능한 일본식 만화방 ‘망가킷사’
일본에서 가장 저렴하게 잠을 잘 수 있는 곳으로는 일본식 만화방인 ‘망가킷사(만화카페)’가 있다. 회식으로 막차를 놓친 직장인부터 당일치기 여행을 즐기는 학생(18세 미만은 NG)까지 남녀를 불문하고 이용가능 한 곳으로, 도쿄의 대형 지하철역 앞에는 반드시 있을 정도다.
망가킷사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가격이다. 대부분의 망가킷사에는 밤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나이트팩’ 서비스가 있어 보통 6시간에 1500엔, 9시간에 2000엔 정도로 이용 가능하다. 샤워실이 마련돼있는 곳도 많다.
다만 편하게 누워서 잠자기는 어렵고, 리클라이닝 시트를 이용해야 하는 점이 난관이다. 시끄러운 분위기는 아니지만 쾌적한 수면을 위해서는 안대나 귀마개를 지참하는 것이 좋다.
일본식 찜질방 ‘슈퍼센토’
새우잠도 괜찮다면 ‘슈퍼센토(슈퍼 목욕탕)’도 추천한다. 호텔이나 여관에 비해 압도적으로 저렴한 3000~5000엔 정도에 묵으며 휴게실에서 취침 가능하다.
저렴한 가격 외에도 대형 욕조에 마음껏 들어갈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넓은 욕조에서 땀을 빼고 하루의 피로를 푸는 일본만의 문화를 경험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 24시간 영업 및 사우나와 암반욕, 에스테틱, 마사지 등의 서비스가 완비된 곳도 많다. 여성의 경우 여성 전용 라운지가 있는지 미리 확인해두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혼행족을 위한 ‘캡슐 호텔’
일본 특유의 숙박시설인 ‘캡슐 호텔’도 빠질 수 없다.
캡슐호텔은 1970년대에 사우나 경영자와 가구업체 직원이 처음 생각해냈다고 알려져 있다. 고도성장기에 밤 늦게까지 일하는 직장인이 사우나 바닥에서 새우잠을 자는 모습에서 ‘좀 더 쾌적한 수면환경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캡슐호텔은 말 그대로 성인 한 명이 누울 수 있는 캡슐 같은 개인실을 제공하며, 일반 호텔에 비해 가격이 현저히 저렴해 도쿄의 경우 3000~4000엔 정도다. 또 체크인 규정이 없어 늦은 밤부터라도 이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캡슐 호텔에는 대형 욕조가 있고, 어메니티도 준비돼 있다. 다만 캡슐의 벽이 얇고 문도 없어 민감한 사람은 불편할 수도 있다. 보통 남성들이 주로 이용하지만, 도쿄에는 여성이 묵을 수 있는 캡슐 호텔도 늘고 있다.
단, 짐이 많은 경우에는 좁은 캡슐 호텔에서 불편할 수도 있는데 그럴 때는 역 내 물품보관함이나 우체국의 짐 보관 서비스, 캐리어 보관 서비스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도쿄 우에노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캐리미’도 그중 하나다.
피치커뮤니케이션이 제공하는 ‘캐리미’는 호텔 체크인 전과 체크아웃 후에 캐리어를 갖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해 주는 서비스로, 우에노역 지정 장소에서 연락하면 10분 이내로 도착한 스태프에게 직접 캐리어를 위탁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한국어로 대응한다는 점이 강점이다.
캐리미는 한국 설 연휴를 맞이해 2월 1일부터 16일까지 특별 캠페인을 실시한다. 캐리어를 3개 이상 위탁할 경우 1개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캐리미’의 프로젝트 리더이자 한국 유학 경험도 있는 아라이 이루루 씨는 “한국인 여행객이 좀 더 홀가분하게 우에노를 여행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현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우에노를 찾는 많은 분들이 부담 없이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s://pitch.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