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군산공장에서 화학물질에 작업자 2명이 다쳤습니다. 잊을만하면 되풀이되는 사고에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OCI 군산공장에서 ‘황인’이 누출돼 방제 작업자 2명이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황인은 인화점이 낮아 공기에 닿으면 스스로 불이 붙습니다.
OCI 측은 정비 중에 배관을 해체하다가 황인이 나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OCI 관계자/음성변조 : "풀었는데 그 안에 있는 게 나온 거고. 황인이라는 것은 물에 보관하는 거라서 물속에 일부량이 있었던 거예요. 잠깐 나왔다가 바로 소진됐고."]합동조사에 나선 환경부와 군산시 등은 누출량을 200그램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원인 등을 조사해 화학 사고에 해당하는지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즉시 신고 규정과 개인 보호장구 착용을 지켰어야 하는 상황인지도 살피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를 빼도 군산에서는 올해 들어 화학사고 6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5월 천보BLS를 시작으로 솔베이실리카코리아와 삼양화인테크놀로지 등에서 여러 화학물질이 새어 나왔습니다.
이달에만 2건이 발생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의회는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인, 허가와 사전 점검 등 지자체 권한 확대를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군산의 화학물질 취급량은 549만 톤, 전북 전체의 56%에 해당합니다.
입주를 앞둔 이차전지 업체까지 더하면, 비중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그래픽: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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