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전남 화순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40여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안에 있던 환자 등 13명이 연기를 마셨는데, 60대 남성 1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봅니다. 하선아 기자, 추가 인명 피해는 없는 건가요?
[리포트]네, 화재 발생 40분 만인 오후 3시 반쯤 모두 진화가 완료됐습니다.
완진 뒤 소방당국이 요양병원 입원실 등 내부 수색에 나섰습니다만 추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전남 화순군 화순읍의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오후 2시 40분쯤입니다.
이 불로 안에 있던 환자 등 13명이 연기를 마셨고, 이 가운데 8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8명 가운데 60대 남성 한 명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대피한 120여 명은 인근 교회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한때 관할 소방서 인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까지 발령해 진화에 나서 40분 만에 불을 껐습니다.
처음 불이 시작된 곳은 요양병원 건물 지하 1층에 있는 목욕탕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목욕탕에선 오늘 공사가 진행중이었는데, 연기를 흡입해 위독한 60대 남성도 이곳에서 공사하던 작업자로 확인됐습니다.
이 요양병원은 지난 10일에도 지하1층 보일러실에서 불이 나 환자와 의료진 170여명이 대피한 곳이기도 합니다.
같은 병원에서 일주일여 만에 화재가 또 발생한 겁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을 중심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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