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7조 원이 증발한 ‘SG증권발’ 주가폭락 사건의 핵심, 라덕연 씨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될 전망입니다. 라 씨의 측근인 안 모 씨와 변 모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윤아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SG 증권발 주가폭락 사건의 핵심 인물, 라덕연 씨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남부지법은 오늘 오전 투자자문업체 대표 라덕연 씨에 대한 구속영장심사를 열었습니다.

라 씨는 폭락 이전의 주가 흐름을 자신이 설계했다고 스스로 밝힌 인물입니다.

구속영장심사를 앞두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라 씨는 시세조종 혐의 인정 여부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라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에 결정될 전망입니다.

라 씨는 투자자들에게 휴대전화 등을 넘겨받은 뒤 미리 정해둔 가격에 주식을 거래하는 이른바 통정매매 수법으로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수익금 일부를 다른 법인으로 빼돌리는 방식으로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은 어젯밤 11시 30분쯤 라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틀 전 소환통보 없이 라 씨를 자택에서 기습적으로 체포한 뒤, 추가 조사를 통해 어느 정도 혐의가 소명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같은 날 체포된 라 씨의 최측근 안 모 씨와 변 모 씨에 대해서도 오늘 라 씨와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아울러 검찰은 김익래 다우키움 그룹 전 회장과 김영민 서울가스 회장 등 폭락 전 수백억 원을 매매해 손실을 피한 투자자들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 정준희/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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