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뉴스를 알기 쉽게, 보기 쉽게 전해드리는 큐레이터 W입니다.
먼저 충북 오송지하차도 감찰 속보부터 전해드립니다.
출동 안 하고 ‘조작’?
다른 데로 잘못 가서 대응이 늦었다, 경찰의 해명이었죠.
그런데 아예 출동조차 안 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미리 도로만 통제했더라도 일어나지 않았을 황당하고 어이 없는 사고, 왜 경찰은 출동하지 않았을까?
애초에 신고 내용이 불명확했다는 게 경찰 설명이었죠.
그런데 이와 다른 정황이 나왔습니다.
사고 당일 최소 두 건의 신고가 있었는데도 경찰은 출동하지 않았고, 이후 출동한 것처럼 기록까지 조작한 의심이 든다는 게 국무조정실의 시각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KBS 취재 결과 당시 신고자 위치가 사고 지점인 ‘궁평2지하차도’ 부근으로 특정됐고, 신고자가 구체적인 장소도 언급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계 기관을 감찰 중인 국무조정실이 경찰관 여섯 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가슴까지 차오릅니다”
"물이 가슴까지 차오릅니다"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도중 고 채수근 상병이 속한 해병대 장병들이 보고했다는 말입니다.
구명조끼도 입지 않은 채 투입된 임무에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한 말인데, 상관은 어떤 지시를 했을까요?
채 상병과 같은 현장에 투입됐던 A 부사관의 어머니, 아들의 무사 귀환 소식에 안도했던 마음은 금세 분노로 바뀌었습니다.
당시 위험 상황을 충분히 알고 있으면서도 부대에서 구명 조끼조차 지급하지 않았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된 겁니다.
더 황당했던 건 당시 상관의 지시였습니다.
장병들의 급박한 보고에 상관이 한 말은 ‘그냥 수색해’였다며 KBS에 울분을 토로했습니다.
또 아들이 채 상병 소식을 전하면서 사고 당사자가 "나였을 수 있다"며 슬퍼했다고 전했습니다.
바닥으로 떨어진 ‘교권’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 옛말이 된 지 오래죠.
폭행과 갑질로 교권 추락이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난달 서울 양천구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교사 폭행 사건.
학교 측은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가해 학생을 전학시키기로 하고 교사에게 치료비와 소송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교권 침해, 만 건이 넘습니다.
지난해에는 상반기에만 천6백 건 가까이 발생했는데, 교권 침해 유형은 ‘모욕 및 명예훼손’이 가장 많았습니다.
서초동 교사 사망과 관련한 교권 침해 의혹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민원 제기 과정에서의 (학부모의) 갑질적인 행태들이 좀 있어서 (이번에도) 그 부분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저희가 사실확인을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교사들은 내일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집회를 예고했고, 교육부와 서울 교육청 등은 다음 주부터 합동조사단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큐레이터 W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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