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핵심 인물 가운데 하나인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을 오늘 재차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강 회장이 돈 봉투를 만들고 전달하는 과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1년 치러진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가 오갔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을 다시 소환했습니다.
강 회장에 대한 조사는 지난 16일 있었던 첫 조사 이후 사흘 만입니다.
강 회장은 ‘돈 봉투’로 전달된 9천4백만 원 가운데 8천만 원을 지인을 통해 조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6천만 원이 윤관석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건네졌다고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했습니다.
강 회장은 또 지역 상황실장 40명에게 2천만 원이 전달되는 과정에도 관여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강 회장에 대한 조사를 통해, 돈 봉투가 오갔을 당시 강 회장과 다른 사람들이 어떤 역할이었는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강 회장에게 자금 조달 경위와 송영길 전 대표의 관여 여부 등을 캐묻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KBS 질의에 강 회장 측은 "밝힐 입장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검찰은 강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역시 돈 봉투 살포를 지시하고, 전달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윤 의원과 이성만 의원,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 등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송 전 대표에 대해 본격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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