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언급한 뒤 러시아가 우리나라를 압박하는 발언을 잇따라 쏟아냈죠. 미국이 여기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이정민 특파원! 미국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말했습니까?
[기자]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의 잇단 압박성 발언을 지켜봤다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미국은 한국과 조약으로 맺어진 동맹임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그 약속을 매우 진지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구체적 입장은 내지 않으면서도 미국은 한국이 방어를 약속한 뒷배다, 러시아에 상기시킨 언급입니다.
무기 지원 가능성과 관련해선 한국은 이미 우크라이나에 1억 달러 이상 인도적 지원을 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즉답은 피하면서도 높이 평가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한국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러시아의 침략에 반대하는 데 큰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우리는 이에 대해 감사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훌륭한 동맹이자 친구입니다."]
[앵커]
다음주 윤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는데 이 자리에서도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하겠죠?
[기자]
네, 백악관은 이번에 양국이 우크라이나를 포함해 다양한 글로벌 과제를 논의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무기 지원까지 논의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는데, 한국 대통령실은 거기까진 이번에 얘기할 계획이 없다,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의 구체적인 방미 일정도 공개됐죠?
[기자]
네, 24일부터 5박 7일간입니다.
공식 환영식, 그리고 현지 시간 26일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이 이어집니다.
워싱턴 한국전 참전비 한미 정상 부부 동반 방문, 윤 대통령의 하버드대 연설 등이 계획돼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미군 수뇌부에게 직접 정세 브리핑도 받습니다.
북한 도발을 감안한 건데, 특히 이번 회담에서 미국이 핵 전략 자산을 한반도에 보낼 때 한미 양국이 정보를 공유하고 기획과 실행도 함께 논의할 협의체를 만드는 방안이 조율 중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박미주/자료조사:이세영 문지연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7658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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