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가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며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 전 대표는 또 내일 오후 한국에 도착한다며 검찰 조사에 적극 응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파리에서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내일 귀국합니다.
[송영길/전 민주당 대표 : "내일(현지 시각 23일) 저녁 8시 아시아나 비행기로 출국해 월요일 오후 3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서…"]
송 전 대표는 현지 시각 22일 머물고 있는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2년 전 전당대회 당시 자신의 캠프에서 발생한 일에 사실 여부를 떠나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탈당하고 검찰 수사에 당당히 응하겠다고 거취를 표명했습니다.
[송영길/전 민주당 대표 : "저는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자 합니다.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민주당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송 전 대표는 돈 봉투 전달 여부를 알고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몰랐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한국에서 하나하나 설명을 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송영길/민주당 전 대표 : "(민주당 대표 경선 당시 3명의 후보가) 30분 단위로 정신없이 뛰어다닐 때입니다. 후보가 그런 캠프의 일을 일일이 챙기지 어려웠단 사정 말씀드립니다."]
송 전 대표의 회견에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입장은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은 탈당한다고 돈 봉투 게이트의 진실이 가려지지 않는다고 비난했습니다.
당직을 맡고 있는 민주당 의원은 송 전 대표가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며 선당후사의 자세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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