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틱톡 보고 몰려온 아이들…광기 가득한 현장 상황 / KBS 2023.05.09

현란한 불빛을 비추며 오토바이들이 몰려듭니다.

무리를 지어 차선을 넘나들기도 하고 교차로에서는 신호등도 무시한 채 떼 지어 빙글빙글 돌기 시작합니다.

밤이 깊어지자 위험한 곡예 운전은 더욱 난폭해집니다.

[연제범/오토바이 폭주 목격자 : "오토바이 지나갈 때 굉음과 노랫소리 때문에 보기가 좀 안 좋았어요."]

빗줄기가 굵어지며 앞이 잘 안 보이고 도로까지 미끄러워 단속은 더욱 힘들어집니다.

[이종열/청주 흥덕경찰서 교통과장 : "오토바이 폭주는 연령대가 낮아요. 학생들도 가담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무리한 추격을 했을 경우에 교통사고 위험이 발생될 수가 있어요."]

3·1절에 이어 어린이날 연휴에도 청주와 천안, 대구,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오토바이 난폭 운전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이들은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오토바이 폭주를 예고하고 접선 장소를 공지하는 등 사전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이후에는 관련 영상까지 올려 폭주를 과시했습니다.

[정기영/충북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현장에 나가니까 ‘틱톡’을 보고 애들이 구경하려고 전국에서 많이 왔더라고요."]

이번 어린이날 연휴에 오토바이 난폭 운행으로 경찰에 붙잡힌 운전자는 20여 명.

경찰은 공동위험 행위와 무면허 등으로 입건하고 가담자를 추가 조사하는 등 오토바이 집단 폭주 행위 단속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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