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첫 재판이 오늘 열렸습니다. 이 대표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하면서 검찰의 무리한 기소라고 비판했습니다.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전 뇌물과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대표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습니다.
정식 재판은 아니라 이 대표는 나오지 않았고 변호인만 출석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측은 법정에서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했습니다.
먼저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민간업자들이 결탁한 사건으로 이 대표는 알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해서도 "성남FC는 시장이 사유화할 수 있는 재산이 아니고, 어떤 사익도 추구한 적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 측은 "검찰이 광범위한 수사를 벌이고도 이재명 대표가 단 한푼이라도 부정한 돈을 받았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검찰의 무리한 혐의 적용에 대해 "법원이 중심을 잡아달라"고 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이해충돌방지법과 부패방지법 위반, 배임, 제3자 뇌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모두 5가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들에게 유리한 사업구조를 승인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습니다.
또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사업 과정에서 내부 정보를 민간업자에게 알려줘 이익을 얻게한 혐의와, 네이버 등 4개 기업에 성남FC 후원금 133억원을 받는 대가로 특혜를 준 혐의도 있습니다.
재판부는 증거기록이 20만 쪽 분량으로 방대한 점을 고려해 오는 7월 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열고 향후 증거조사 계획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7673151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kbs1234@kbs.co.kr
#성남FC #대장동 #이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