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한 대형마트가 K팝을 이용한 광고 영상으로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광고 음악엔 한국어 가사까지 넣었는데 영상 조회 수가 천만 회를 넘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습니다.
유호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독성 있는 음악에 화려한 군무, 노래 중간에 한국어 가사까지.
K팝 뮤직비디오를 연상케 하는 이 영상은 유럽에 약 1,500개 매장을 가진 독일 대형마트의 온라인 광고입니다.
["폭탄 세일 가자."]
광고 시작 2주 만에 틱톡 조회 수 1,100만 회를 돌파했고, 유튜브 조회 수는 200만 회가 넘었습니다.
이런 광고 더 만들어달라, 근처에 매장이 생기면 거기만 가겠다는 댓글이 잇따랐습니다.
이 광고 영상에는 젊은 세대들이 흔히 아는 K팝 스타 아이돌이 한 명도 출연하지 않았습니다.
[김윤채·유세란/그룹 ‘JX’ : "저희가 아직 데뷔 전이고 부족한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K팝에 대한 관심과 사랑 때문에 저희 영상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이런 광고를 만든 건지 직접 물어봤습니다.
[미하엘 뤼트겐/카우플란트 국제마케팅 전무이사 : "K-팝은 유럽에서 매우 인기가 많고, 엄청난 트렌드입니다. BTS가 길을 닦아준 게 우리에게 계기가 됐습니다. 아직 우리 업계에서 활용되지 않은 방법이라 선택했습니다."]
최근 독일에선 K-팝 댄스 교습 학원까지 인기를 끄는 등 유럽 대중문화 전반으로 한류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발렌티나 라드만/K-팝 댄스 강사 : "대부분 K-팝 음악이 (한국 문화와) 가장 먼저 접한 지점인데 저도 그랬어요. 그 뒤로 어느 시점에서 저는 한국의 언어와 문화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최근 독일의 공영방송사에서 K팝의 인기 원인을 분석하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하는 등 유럽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한층 더 커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촬영:김영환/영상편집:이웅/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문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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