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판인쇄 세계 중편소설 선집 ‘노벨라33’ 알라딘 한정 판매

서울–(뉴스와이어) 2023년 10월 31일 —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활판인쇄로 제작한 세계 중편소설 선집 ‘노벨라33’ 1000세트를 독자 북펀드로 한정 판매한다.

세르반테스, 메리 셸리, 카프카, 러브크래프트, 이디스 워튼, 오웰, 루쉰 등
불멸의 작가들이 쌓아 올린 작품세계의 원형 노벨라, 서른세 편을 하나의 선집으로
종이책의 쓸모 묻는 시대, 인쇄의 본질이 담긴 활판인쇄로 제작
양장 1000세트 북펀드 한정 판매

◇ 불멸의 작가들이 쌓아 올린 작품세계의 원형
중편소설을 이르는 ‘노벨라(Novella)’는 단편과 장편의 장점을 아우르는 작품으로, 작가가 평생에 걸쳐 구축해 낸 원대한 작품세계의 정수이자 축소판이다. 알라딘은 이제껏 단편에도 장편에도 속하지 않는 분량 때문에 상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구색을 갖추기 위한 작품처럼 다루어져 온 노벨라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해당 선집은 다빈치 출판사와 합작해 제작됐다.

◇ 활판인쇄: 인쇄의 본질이 고스란히 담긴 인쇄 방식의 원형
인류의 기록물 인쇄를 담당해온 ‘활판인쇄(活版印刷)’는 종이책의 매력과 본질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인쇄 방식이다. ‘잉크로 인쇄판의 글을 박아낸다’는 인쇄의 본질을 담고 있지만, 그간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현대의 오프셋인쇄에 자리를 내주어야 했다.

알라딘은 ‘노벨라33’를 통해 지난날 불멸의 작가들이 육필로 써 내려간 문장들을 다시금 구체적 질감을 지닌 살아 있는(活) 활자(活字)로 되살리고자 했다. 평면 인쇄판을 종이에 대지 않고 간접인쇄하는 오프셋 방식과 달리, 활판인쇄는 입체 인쇄판을 종이에 대고 직접 눌러 찍어 깊숙이 찍힌 활자가 오래도록 변치 않고 유지된다.

◇ 제작: 영원히 남을 책을 향해
활판인쇄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동판 활판인쇄는 활자가 너무 굵고 무딘 점을 고려, 더욱 예리하게 인쇄할 수 있는 수지 활판인쇄를 선택했다. 하나하나의 활자를 따로 조판하는 방식이 아닌 팔만대장경과 같이 인쇄판에 전체 활자를 조판하는 방식이다.

인쇄기는 파주활판공방에 남아 있는 100년 이상 된 반자동과 수동 활판인쇄기 두 대를 활용했다. 수지판 제작과 인쇄는 권용국(89), 김평진(74) 두 장인이 시종일관 손수 진행했다. 6개월에 걸쳐 6000개에 이르는 수지판을 제작하고, 이를 기반으로 엄격한 검수를 통해 필요한 부분은 다시 인쇄해가며 총 600만쪽이 넘는 분량을 활판인쇄했다.

◇알라딘 북펀드, 양장 1000세트 한정 판매… 제작 과정 자세히 담은 영상도 공개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노벨라33을 독자 북펀드를 통해 판매한다. 북펀드는 11월 19일까지 진행되며 1천 세트 한정 판매로 종료된다. 알라딘은 활판인쇄 과정을 자세히 담은 자료 영상 ‘책의 시작5: 활판인쇄로 영원히 남기다, 노벨라33’을 제작해 공개했다. 알라디너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노벨라33’ 작품 목록

01 개들의 대화 /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 고영일 옮김 / 152쪽
02 마틸다 / 메리 셸리 / 정미현 옮김 / 176쪽
03 공놀이하는 고양이 상점 / 오노레 드 발자크 / 백선희 옮김 / 104쪽
04 고(故) 이반 페트로비치 벨킨의 이야기 /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시킨 / 김준석 옮김 / 152쪽
05 사형수 최후의 날 / 빅토르 위고 / 백선희 옮김 / 136쪽
06 두 이반의 싸움 /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 박미령 옮김 / 96쪽
07 첫사랑 /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 김강철 옮김 / 176쪽
08 벗겨진 베일 / 조지 엘리엇 / 김율희 옮김 / 96쪽
09 지하로부터의 수기 /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 / 최은경 옮김 / 216쪽
10 악마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 이나미 옮김 / 112쪽
11 해들리버그를 부패시킨 남자 / 마크 트웨인 / 김율희 옮김 / 112쪽
12 나사의 회전 / 헨리 제임스 / 이재경 옮김 / 224쪽
13 각성 / 케이트 쇼펜 / 이봉지 옮김 / 240쪽
14 비곗덩어리 / 기 드 모파상 / 김병욱 옮김 / 80쪽
15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의 기묘한 사건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 박유진 옮김 / 136쪽
16 결투 / 조지프 콘래드 / 이은경 옮김 / 168쪽
17 결투 /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 조준래 옮김 / 248쪽
18 터치스톤 / 이디스 워튼 / 황금진 옮김 / 168쪽
19 타임머신 / 허버트 조지 웰스 / 서홍원 옮김 / 176쪽
20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 토마스 만 / 원당희 옮김 / 168쪽
21 야성의 부름 / 잭 런던 / 박성식 옮김 / 152쪽
22 데미안 / 헤르만 헤세 / 박정미 옮김 / 272쪽
23 체스 / 슈테판 츠바이크 / 박영구 옮김 / 112쪽
24 변신 / 프란츠 카프카 / 오석균 옮김 / 112쪽
25 인스머스의 그림자 /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 지여울 옮김 / 168쪽
26 메이데이 /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 이은정 옮김 / 120쪽
27 노인과 바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 박찬원 옮김 / 136쪽
28 남방 우편수송기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 이현희 옮김 / 176쪽
29 동물농장 / 조지 오웰 / 금정연 옮김 / 144쪽
30 이방인 / 알베르 카뮈 / 김병욱 옮김 / 152쪽
31 태풍 / 나쓰메 소세키 / 박현석 옮김 / 232쪽
32 아Q정전 / 루쉰 / 심규호 옮김 / 120쪽
33 냉동어 / 채만식 / 방민호 감수 / 192쪽

· ‘노벨라33’ 기획 페이지: https://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256088
· ‘노벨라33’ 제작 과정 영상 ‘책의 시작5’: https://youtu.be/WCe29ZQwIu8
· ‘노벨라33’ 북펀드: https://www.aladin.co.kr/m/bookfund/view.aspx?pid=1981

웹사이트: http://www.alad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