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꼬치 2개에 1만 원"‥군항제 '바가지 요금 논란' 여전 (뉴스투데이 2024.04.01 광주MBC)

◀ 앵 커 ▶
경남 진해에서는
국내 최대 벚꽃 축제인 군항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지난해 이 축제에서는
먹거리 바가지요금 논란이
일었는데, 올해는 어떨까요?

MBC경남 이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진해군항제의 먹거리 마켓입니다.

한 가게에서 주문해 보니,
꼬치어묵 2개를 빼 그릇에 담습니다.

◀ I N T ▶ 가게 주인(음성변조)
"작아서? 다음에 오면 3꼬치 드릴게."

주변의 또 다른 가게.

메뉴판에는 꼬치어묵 6개라고 적혀있습니다.

취재진이 직접 시켜봤더니
꼬치어묵 2개를 담아줍니다.

◀ S Y N ▶ 가게 주인(음성변조)
"[이게 꼬치 몇 개예요?] 꼬치요? 3개.
[6개 아니에요?] 아 저거(메뉴판)하고는 또 틀려요. 꼬치 길게 해놓고 이제 하나 이렇게 끼워진 거.. 그게 아니고 우리는 비싼 어묵으로 해가지고 한 거."

축제 주최 측과 상인들이
꼬치어묵 6개를 1만 원에 판매하기로
합의했는데,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무신고 음식점도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일부 메뉴도
창원시가 정한 가격보다 비싸게 판매합니다.

1만 원짜리 꼬치어묵을 시켰더니
역시 2개뿐입니다.

◀ I N T ▶ 가게 주인(음성변조)
"[꼬치 몇 개 정도 들어가요?] 2개요. [아 2개예요?] 예."

사정이 이렇지만 행정기관의
단속과 지도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 st-up ▶
"이번엔 실제 점검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따라가보겠습니다."

메뉴판을 확인하고
음식점 관계자들에게 의견을 묻기도 하지만,

◀ S Y N ▶ 공명숙/창원시 기업지원정책팀장
"드시러 오시는 분들이 이 1만 5천 원 가격에
만족을? [예, 만족해요]"

기준으로 정한 양에 맞게 음식이 나오는지
직접 확인하진 않습니다.

대다수 메뉴는 중량 같은 기준도 없습니다.

◀ I N T ▶ 박주호/창원시 지역경제과장
"양을 가늠하기가 좀 힘든 부분이 있어서 왜냐면 제품에 따라서 중량이 다 다르기 때문에.."

상황이 이렇자,
일부 상인들은
스스로 가격을 내려 팔고 있습니다.

◀ S Y N ▶ 김지희/진해군항제 입점 상인
"비싸게 파시는 분들 때문에 억울하고 해서 그래서 가격도 낮추고 양도 많이 드리고…"

창원시는
바가지요금 업소에 대한 지도를 강화하고
적발된 업소에 대해선 군항제에서 영구 퇴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