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정당*후보 가리고 좋은 공약 선정 (뉴스투데이 2024.04.02 광주MBC)

◀ 앵 커 ▶
요즘 총선 후보들이 많은 공약들을 쏟아내
어떤 것들이 좋고 나쁜지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시민단체들이
정책 선거를 이끌어 내기 위해,
정당과 후보를 모른 채
좋은 공약들을 선정해 발표하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전국 처음으로 마련했습니다.

MBC경남 김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창원시 유권자 100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창원의 5개 선거구 여야 후보들이 발표한
공약들에 대해,
본인의 의사를 표시합니다.

우선 국회의원 후보 답지 않은 공약과
내가 좋아하지 않는 공약들을 걸러냅니다.

이어서,
걸러진 공약들을 뺀 채,
나머지 가운데,
좋은 공약을 선정합니다.

한 사람이 선거구 별로 5개씩
온라인 투표를 합니다.

참석자들은 정당과 후보를 모른 채
공약 제목만 보고 판단을 하는 겁니다.

공약을 처음 접하거나
내용이 쉽지 않은 것도 있어,
신중에 신중을 기합니다.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토론까지 거쳐,
선거구 별로 좋은 공약 20개를 공개합니다.

◀SYN▶ "3표씩 받은 게 3개가 있는데, 지방분권 국가균형 발전 명시, 그 다음에 마창대교 통행료 인하…"

최종적으론
좋은 공약의 후보가 누구인지 발표합니다.

좋은 공약의 주인공이
후보별로 비슷한 선거구도 있고,
차이가 있는 곳도 있습니다.

◀INT▶ 변보미 / 블라인드 테스트 참석자, 창원시 거주
"저희 같은 경우에는 성산구다 보니까, 창원공단 공약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INT▶ 서정익 / 참석자, 창원시 거주
"이제 당을 보고 찍는 창원시민이 아니라, 정책을 보고 선거를 할 수 있는 그런 창원시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자리는
시민사회의 총선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정책 선거에
유권자를 참여시키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유권자 정책*공약 블라인드 테스틉니다.

S/U)이를 위해 창원의 5개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 11명에게서, 후보당 30개의 공약을 받았습니다.

◀INT▶ 이윤기 / 마산YMCA 사무총장
"맹목적인 특정 정당 지지나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선입견을 배제하고 공약을 평가하기 위해서, 블라인드 토론회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이번 블라인드 테스트의 결과를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정책 투표를 시민들에게
호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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