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한국기행 - 땅끝이 좋아서 4부 두 바퀴로 만난 땅끝




2006년 유라시아대륙 단독횡단 여행을 시작으로
20여 개국을 자전거로 여행한 자전거 여행가 박주하 씨.
“길을 잃는 것이 길을 찾는 것이다.”

새로운 세상, 낯선 곳을 찾아가는 것이 진정한 여행이라는
박주하 씨의 여행 동행자는 친구 홍성훈 씨.
국내 유일의 파이프 오르간 제작자다.
도시의 삶에 지칠 때면 늘 땅끝 여행을 꿈꿨다는 친구를 위해
박주하 씨가 선택한 여행지는 강화도 땅끝!

두 바퀴 자전거를 타고 드넓은 갯벌을 바라보며 내달린다.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우리나라 갯벌에서
두 남자가 마주한 건 맨손으로 낚시하는 사람들.
대체 뭘 잡나 봤더니 2m가 넘는 갯지렁이다.
갯지렁이는 숭어 잡는데 최고의 미끼라는데~
이 특별한 광경에 함께 갯지렁이잡이에 나서보지만 영 시원찮다.

처음 경험한 갯지렁이잡이 후 달려간 곳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전등사.
자전거 여행자를 반갑게 맞이하는 스님과 함께
전등사를 둘러보고 다시 길을 나선다.

끝까지 달리고 싶은 자전거 여행자들의 본능을 따라
서쪽 끝자락 강화도에서 즐기는 두 남자의 캠핑!
머리에 랜턴 달고 먹는 지글지글 삼겹살 한 점이면
그동안의 노고가 사르르 녹는다.

가을바람 타고 서쪽 끝 강화도로의 자전거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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