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 IMF에 이어, 국책연구기관인 KDI도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수출 위축이 가장 큰 이유인데, 다만 하반기 이후에는 경제 부진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이 잠재 성장률에 못 미치는 1.5%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2월에 전망했던, 1.8%보다 0.3% 포인트 더 낮췄습니다.
KDI가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가장 큰 이유는 수출 부진입니다.
KDI는 최근 우리 경제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위축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국내 민간 소비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제조업 경기와 주택경기 둔화 등으로 투자도 부진한 흐름이라고 밝혔습니다.
[정규철/KDI 경제전망실장 : "2월에 전망했을 때 베이스라인 시나리오(전제 조건)보다도 조금 더 안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고, 하반기에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는 속도도 조금 더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KDI는 다만 올 하반기에는 중국 경제 회복과 반도체 부진 완화 등으로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대외 수요 회복에 따라 수출이 늘 경우 내년에는 2.3%의 경제 성장률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소비자 물가의 경우 상승세가 점차 둔화하면서, 올해는 3.4%, 내년에는 2.4% 상승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DI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큰 폭의 재정수지 적자가 발생함에 따라 재정 건전성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며,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 지출 확대는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금융기관의 대응 여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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